카산드라 증후군이란
카산드라증후군은 배우자나 상대방이 나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을 해주지 않음으로써 자존감 결여, 불안, 의욕상실, 소외감, 우울증 등을 겪게 되는 감정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하는 아스퍼거증후군(자폐스펙트럼장애)의 남편을 둔 아내에게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적인 부부관계에서도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하거나 대화단절 등으로 인해 같은 감정적 질병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부모와 자녀, 친구, 연인, 사회생활에서도 카산드라증후군 증상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카산드라의 유래
카산드라는 원래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공주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수많은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며 아폴론의 신마저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아폴론에게 예언술을 가르쳐 달라고 하였고, 아폴론은 흔쾌히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었지만 그녀는 예언술을 체득하자마자 그와의 관계를 끊어버렸습니다. 이에 화가 난 아폴론은 그녀의 말에서 설득력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이후 그녀는 어떠한 말을 해도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공감을 받지 못하는 카산드라 공주의 이름을 따서 카산드라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치료
- 상대방을 인정하기 : 우선 상대방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 자신이 마음이 편안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특별한 가정사가 있을 수도 있고 오랜 시간 그러한 성격을 만든 환경적인 문제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 사람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어려웠던 가정사나 특별한 사건들이 있었는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말투 바꾸기 : 말투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해줘", "~줘" 등과 같은 강한 어조의 말투보다는 "~해줄 수 있어?" "~좀 부탁해도 될까?"와 같은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 명확한 감정표현 : 자신만의 감정상태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표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어조로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절대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쌓아두시면 안 됩니다.
- 서로 공감하기 : 매일 특정한 시간에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이라 그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면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3일에 한번 식으로 차츰 줄여나갑니다. 이때 서로 대화를 하며 푸념, 공감, 칭찬 등의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생각과 감정상태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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