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기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니트를 세탁기에 넣어 세탁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옷을 보호하기 위해 망을 넣어 세탁기에 넣으시겠지만, 망에 넣어 세탁기에 세탁을 하시더라도 '울(wool)'이라는 섬유재질 특성상 니트 옷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산 지 얼마 안 된 니트 옷을 세탁기에 빨아 옷이 줄어들어 한번 입고 버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실수로 그렇게 하셨다고 하더라도 줄어든 니트 늘리는 법을 통해 간단하게 원래 사이즈로 복원이 가능합니다.
1. 니트가 줄어드는 원인
'울(wool)'은 '모(毛)'라고도 불리며, 흔히 양털을 '울(wool)'이라고 칭합니다. 면, 모시 등은 식물성 섬유로 이루어져 있지만 '울'은 사람의 머리카락과 같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 대표적인 '동물성 섬유'입니다.
이러한 '울' 소재는 신축성이 적고 구김이 적으며 유연합니다. 또한 부드러움과 보온력도 뛰어나죠. 하지만 일광에 약하고 물에 약합니다. '울'은 물에 닿으면 급속히 강도가 약해지게 됩니다. 울 소재의 제품이 세탁기에 들어가 강하게 기계가 돌아가게 되면 표면에 있는 털들이 엉키면서 섬유 자체의 분자결합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옷자체가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2. 해결책
1) 20~30 정도의 따뜻한 물에 트리트먼트나 린스를 한 움큼정도 짜서 물에 잘 녹여 줍니다.
2) 줄어든 니트를 전체적으로 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담가 줍니다.
3) 따뜻한 물에 린스성분이 충분히 스며들었을 때 상하좌우, 사선 방향으로 5분 정도 최대한 늘려줍니다.(너무 늘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울'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엄청 늘어나지 않습니다)
4) 충분히 늘렸다면 그 상태 그대로 5분 정도 탈수를 합니다(손으로 비틀어 짜시면 안 됩니다). 헹굼은 하지 않습니다.
5) 탈수 후 따뜻함과 린스 성분이 있을 때 더 만져서 늘려줍니다.
6) 그늘진 곳이나 빨래건조대에 쫙 편 상태로 말려줍니다.
* 추가적인 팁 - 탈수 후 니트를 쫙 편 상태에서 '스팀기'를 사용하여 말리시면 더 잘 늘어나며 부드러워집니다.(반드시 스팀기로 하지 않으시더라도 문제없이 잘 펴집니다.)
무엇보다 동물성섬유인 '울'은 기본적으로 드라이클리닝을 해주시거나 20~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손세탁을 해주셔야 합니다. 올바른 세탁법을 인지하시고 니트 옷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